세계 여행기

여행-12) 간사이 가을 소풍 2탄!(고야산)-2008. 10-

Dr조은샘 2021. 12. 15. 19:09

환율로 금융위기로 세계가 어수선 하지만 2년 전 100:800 환율로 딸과 함께 갔던 교토 가을 여행이 하 좋아 100:1250을 무릅쓰고 지인의 초대로 간사이 가을 소풍을 떠났다. 나이드니 보는 여행보다는 느끼는 여행이 좋고,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정겨워 국제인으로 자처하는 타에코 아줌마의 초대로 두 번 째 간사이 와카야마 방문이다. 여행사에서 E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하였으나 TAX13만원이나 되다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다. 부부 100만원 예산으로 45일 배낭여행이다. ,식이 해결되고 친구가 좋으니 뭔들 아니 즐거우랴.

 

착한 승객들인지라 탑승수속이 빨라 정시 출발. 1시간 20분 맥주한 잔 할 시간도 모자란다. 우리나라에선 벌써 없어진 입국카드를 적는 데 가능하면 숙소와 주인 이름도 쓰라네요? 일본! 이런 것 빨리 없애라. 전자시대에 뭔 구식이람! 손가락 지문에 찰칵 기념사진도 찍네? 나는 치즈, 김치 대신 쎅스~ 하고 활짝 웃었다. 더구나 우리 앞에 아랍인들이 있어 수속이 늦어진다. 테러로부터 국가를 지키려는 일본인의 노력이 가상타. 히로시가 벤츠로 마중 나왔다.

 

다음날은 일본인 친구 부부와 아사히신문 주최 나라현 하이킹대회에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등산이 보편화되어 등산길이 빤질빤질 산상 고속도로인데 일본은 아직 등산을 잘 안하나보다. 소슬한 삼나무 산책길이 아주 좋다. 갈림길마다 안내인이 있어 세심한 일본인을 다시 느낀다. 조용히 길만 따라 가는 일본인들! 참 착하다. 시키는 대로 숨만 쉬고 사나? 입산통제? 산불을 우려해서인가? 산림이 보존되는 건 좋은데 산림으로 얻는 국민의 건강도 무시하지? 아무튼 울창한 삼나무 숲은 더없이 좋기만 하다.

 

다음날은 우리 부부 둘만 일본인의 성지 고야산행이다. 근데 간사이쓰루 패스 위력이 대단합니다. JR외는 모든 교통편을 카바하고 버스비, 입장료 등 아주 혜택이 많다. 교통편만 이용한다면 하루에 10만원 정도는 느끈하다. 개창 1200년에 하늘이 안 보이는 스기, 히노끼 나무가 너무 부럽다. 크기는? 그 참배길을 안 가 봤으면 말을 하지 마시라! 6.25 전쟁 후, 박대통령때 녹화한 우리나라의 3-40년 된 산림과는 비교도 안 된다. 대단하다! 스고이데스네! 우리는 임진왜란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더 잘 아는데 일본인은 그보다 일본열돟를 통일한 도쿠카와 이에야스를 더 숭배하나 보다. 고야산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곳이 거기다. 일본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곳! 하루 종일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이채로운 세계문화유산이다. 친구의 안내로 쿠로시오 시장과 근본 대탑을 보고 벤츠로 태평양가 드라이브다. 오사카 근처에도 못 가 보고 이번 간사이 가을여행 2탄을 접는다.

 

좋은 음식에 일어-영어로 순차 통역하는 친구간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한국의 날을 정하여 불고기에 김밥을 준비해 대접하면 아주 죽여줘요! USB 4G짜리 들어 보기나 했나? 일본을 앞서는 선물이다. 간사이 공항 JAL 발권 부스가 새롭다. 여권 스캐닝하고 터치 스크린으로 좌석까지 배정되니 신속, 정확! 참 좋다. 우리야 E티켓이 바로 보딩 패스가 되는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정신을 첨가해야겠네.

 

다음은 간사이 3탄 나치계곡에서 이세신궁, 도쿄 도깨비 밤 여행, 가나자와-다테야마. 혹카이도 유끼 마쯔리로 다짐한다. !

 

경비; 뱅기값;22+13(세금), 간사이패스 3일권;5/ 100만원/2.

간사이 3번째 가기, 교토의 가을 다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