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후기

후기-3) 비슬산 산행

Dr조은샘 2021. 12. 17. 13:23

부산팀 셋은 07:50에 동래서 만나 구포에 우리의 사부와 만났지요. 박여사도 동행.

08:40 금산초등 앞서 창원팀 합류 10:30분에 용천사 위 알프스 산장 앞 주차장서 산행 시작. 시간 오차 5. 모두 칼같이 시간을 지켜 주었네요. 12:00시에 비슬산 정상(1083m) 이후 13시까지 점심 후 15시까지 능선길로 두 시간 걸음마 연습. 칼바위, 조화봉(1058m)까지. 15시에 하산 시작 16시에 주차장까지 총 5시간 30분에 걸친 산행이었습니다.

비슬산! 오죽하면 이름조차 신선이 비파에 거문고를 품었을까하였는 데 주최 측 불찰로 진달래는 지고 아직 철쭉은 미동도 않은 밋밋한 산행이었네요. 다행히 연초록 봄빛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 주었네요. 눈 감고 상상하시자구요. 만산의 색조는 연분홍!

 

여기서 당일의 면면을 적습니다.

꼬부랑 실개천이 지즐대는 시골길에 향수라도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길가에 촌다방 언니, 퀵스비스 터프 가이도 보았고. 산행에서 이리도 다양한 간식을 맛 본 건 처음이었고. 과일은 사과, 오렌지, 제주 밀감, 금귤, 방울 토마토, 오이에 오다리, 땅콩, 쵸코렛, 화과자, 스니크즈... 간식은 정말 초보자 해발 500m 수준이었으나 다들 열심히 먹어 건강증진에 일조를 했을테고. 깔개 자리는 기본이고 소쿠리는 단연 압권이었고. 다양함이 예술이죠?

이외로 모두들 잘 걸어 산행은 순조로왔구요.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흰꽃 돌배나무에 복분자 나무도 찜해 놓았지요. 가을이 아니면 내년 4월초엔 꼭 다시 가 보시자구요. 용천사에서 물 뜨고 전통다실에서의 다양한 차는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구요. 정갈한 다식에 단 콩 튀밥 두 번이나 더 얻어먹었지요. 다도는 정숙님께 일임하자구요. 전문가시니까요. 나는 여주인과 티켓 두 시간만 끊고 싶더만(히히히) 역시 전문가? 산행 전문가 사부와의 산행은 내려오고서야 다시 시작되지요. ‘길이 아니어야 간다라는 모토에 귀옥님이 고생하셨지요. 장선생님은 혼자 승차감 나쁘다 불편마시고 담부턴 뒷자리에 같이 앉자구요. 흔들릴수록 승차감이 될테니까요. 근데 차에 걸 맞는 길을 다니셔야지. 4륜 구동 코란도에 포장도로는 모욕이라구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로 들어선 막다른 산속에서 무슨 일이? 실례하다 트럭 운전사에게 들키신 분 누구시죠? 얼마나 대단한 광경이었으면 달리던 트럭이 다 섰을까나? 그런 위급사항엔 당황하지 말고 여기저기 다 가릴 겨를 없으니 그냥 얼굴만 폭 가리면 되요. 누군지 모를테니 부끄러울 일도 없자나요. 귀로에 휴게소 찾다 모텔로 들어가신 두 분은 또 누구시죠? 한참 안 나오시데? 무슨 볼 일(?)이 있으셨나?

4인방이 다음 모임을 갖느라 뒷풀이가 없었네요. 12일은 혜영님네와 사부가 다대포 하프마라톤 출전일이어서 5/19일 시간을 비워 주셨으면 하네요. 이천 도자기 모임 하실거예요? 우리같은 단무지(단순무지)들도 아름다움을 볼 개안해 주시라요. 글 보시고 4분 다 의견 보내 주세요. 무학산, 천주산이나 정병산 불모산 장복산 산행 초대는 어때요. 아니면 사량도 산행 추진해 보셔도 좋구요. 굳이 산행 아니어도 다양한 제안 해 주실래요?

 

진달래없던 죄로 따끈따끈한 웃음 한 편 보냅니다.

*아주 음흉하게 치근대는 상사가 있었대. 여직원의 회식자리는 언제나 공포였어. 예쁜 신입 여직원 회식자리에서 평소와는 달리 진달래하며 고상한 말로 시작한거야. 모두들 아니? 어쩐 일로?’하고 놀라자 오늘은 삼행시야하는 거야. “하게 한번 라면 줄’” 그때 그 여직원이 택시하며 일어서자 모두 더 놀랐어. ‘아니 같이 나간다는 거야?’ 그러나. 당돌하게 전 이행시예요‘. “도없다 발놈아! 우리 모두 품위는 지킵시다요. 행복하세요!

 

물안개; 30; 물론 안 되지 개xx

40; 물도 안 나온다 개xx

50; 물이 안 나와도 개안나

60; 물어도 안보나 개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