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내 손아래로 모두에게 따로 쓰노라.
먼저 나도 내가 할 일을 제대로하고 있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 많이 망설여지나 혹여 내가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지적해 주면 같이 개선할 것을 약속하며 몇 마디 쓴다.
경자, 순옥, 희자, 혜자, 강태, 진태, 지태, 상기, 상희, 미주, 유리 , 예은, 상욱... 민주, 상엽, 울산 둘은 빼고. 함안, 장유 둘도 이젠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니 같이 보아도 좋겠구나.
각자 태어나서 뭘 하며 살아가는지 되돌아 봐 주길 바란다. 어른이면 각자 학창시절은 어땠으며 어른이 된 지금은 과연 얼마나 생활에 충실한 지, 또 아내로 남편으로, 시부모, 시댁 식구께는 어떤 며느린지, 어떤 사위 노릇을 하는 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가족친지와 가문을 위해 나의 위치가 무엇이며 뭘 남기고 죽으려는 가 생각해 보자는 거지. 적어도 세상이 변해가는 정도대로 아버지 세대보다는 자식세대가 나아야 하는 것 아니겠어? 과연 현재의 우리가 아버지 세대보다 나은가? 아니 오히려 어떤 면에선 형편없이 사는 가정도 없진 않겠지? 애들에게 뭘 보여 줄텐가? 공부로? 명예나 명성으로? 돈으로? 아님 힘으로? 뭐하나 제대로 내세울게 없는 것 아닌가 같이 깊이 고민해 보자. 동생들에겐 형으로 언니 누나로 귀감이 되는 가? 혹시 집안 분들께 걱정거리는 아닌가? 무슨 의미로 자신이 회자되고 있는지...? 지금 10, 20대 학창시절에 있는 손아래는 자신을 위해 많이 매진해 주기 바라고. 상기는 지금 20대에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급급해서는 곤란하다. 10-30대는 평생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할 시기임을 잊지 말도록. 학교 우등생이 꼭 사회의 우등생이 아니라는 데는 공감하지만 학생 때 공부 제대로 못한 것이 어이 사회생활은 제대로 할꼬? 제 때제대로 하자는 거지. 안그래? 지태는 1년 후 자신의 위치가 보여야 할 것이고. 진태도 스스로 자신을 세울 수 있어야 할 때가 아닌지... 서울의 두 처자는 연락조차 없으니... 우리 사랑하는 진영팀 삼총사 순옥, 희자, 혜자는 남의 식구이니 오라비인 내가 뭐랄 순 없으나 좀 심한 것 아니니? 어이 그리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가? 좋은 일이면 얼마나 좋을꼬? 이오래비가 쌍수들고 환영할련만... 특히 추석날 당일 아침부터 친정에 와 있었다며? 출가한 딸이 왜 친정에 못 오겠어? 버선발로 맞고 싶은게 친정부모 심정 아냐? 그런데 왜? 강태한테도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제대로 대접 못 받는건 아닌지? 더구나 손아래 올케가 둘이나 있으니 시누이로 잘 생각해서 처신해 주기 바란다. 너희 언니 셋은 시작은댁 일까지 가능한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해 온 것 같다. 니네가 진영에서 비비대면 올케 언니 셋과 손아래 올케는 당일 친정에 가있어야 하는 것 아니니? 어이 스스로는 꼼짝도 않으려면서 노부모, 올케가 해 주는 밥을 먹을 생각을 할꼬? 출가한 딸, 사위는 행사에 빠져도 결레는 아닌 것은 시가에 충실하는 게 제 책무이기 때문이다. 행여 시간 내어 와주면 고맙고... 각 집 안사야 어이 소상히 알랴마는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사위들은 다 좋아보이더만... 진지하게 어른다운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모르겠다. 언젠가 셋째, 넷째가 예은모에게 그랬지? ‘오빠같은 사람이면 못살겠다고... 연극을 잘한다고...’ 우린 충분히 행복하다. 예은모가 어렵게 고생하는 만큼 나도 잘해 줄때가 많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예은모는 전반적으로 잘한다. 나같은 까다로운 남자도 있는데 남서방, 이서방, 문서방이 나보다 깐깐하냐? 저 할 일은 제대로 하면서 불만인지 모르겠구나. 남자는 무능력, 폭력, 술, 도박, 딴살림, 마약 아니라면 그런대로 괜찮다고 봐야지. 니네는 뭐가 잘나 그런지 도데체 모르겠구나. 좀 제대로 하자. 시간 내어 한번 초대하마. 그래도 우리 편이고 식구잖니. 같이 노력하여 각기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그리고 피붙이끼리 살갑게 살아 가자는거지. 결코 누이를 비방하자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기 바라면서 이만 쓴다. 내년에는 니네가 날 채근하며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구나야. 우리 행복한 이야기만 들리도록 서로 노력하자. 모두 사랑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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