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기고 싶은 글 27

글-25) 유학을 꿈꾸는 장남에게

김상... 몇 가지 쓴다. 잔소리는 서로 불쾌하니 의견 있으면 메일로 답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숙사 나와 집에서의 생활을 지켜보았다. 공부하란 잔소리도 딱 1년 남았제? 다들 널 믿고 있는 모양이다만.... 글쎄다. 너 목표가 30살 안에 박사, 유학으로 알고 있다. 유학? 남우처럼 여기 적응이 안 되서 돈 갖고 멀리 놀러가는 건 아니겠지? 적어도 여기선 더 이상 배울게 없을 정도여서 더 많이 배우러 가는 것 아닐까? 그럴 자격이 되는지를 생각해 보거라. 이번 학기 성적은 안 봐서 모르나 내가 아는 최종 성적은 150/300이고 학점은 B+이던데....당근 더 나아졌으리라 믿고... 유학 자격이나 되나? 더구나 장학금을 받아야 할 형편이라면 더 성적이 좋아야 하는 것 아냐? 이번학기에 지원대학 선..

글-23) 영어로 살아가다보니.....

영어 번역 에피소드 평생 영어를 하다보니 이런저런 남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일들도 많다. 애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모의 권위가 먹혀들지 않음은 자명하나 아직은 감히 넘지 못하는 벽이 있으니 그것이 영어다. 아들놈이 중학교서 영어를 배우더니 심심하면 영어 끝말잇기 놀이를 제안한다. 누나, 엄마가 단어를 이어갈 때는 의심의 눈초리로 보다가도 내가 단어를 대면 일단 수긍한다. 지놈 수준으로는 아직 가늠을 못하기도 하거니와 누나나 엄마만 잡으면 2등은 하니 내겐 시비가 없다. 어쩌다 한 번 씩 쓰윽~ 지 엄마를 어깨로 밀며 “엄마 이거 아나?” 하며 새로 배운 단어를 던지면 엄마는 “야 이놈아, 그래도 니 엄마는 석사다. 아직 너까짓 건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며 발뺌하기에 급급하면 “아빠, 엄마 정말 맞아요?..

글-22) 工夫? 卒業 目標

공부? 영어로 성공하기... 건강이 먼저다. 적어도 30-40년 배워야 할 장기전이다. 지금은 30년 배우고 30년 일했지만 다음 세대는 40년 배우고 40년 써 먹겠지? 그 다음은 실력과 경제력. 1) 왜 하는가?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공부 외 다른 방법은 없는가? 과연 재능, 적성은 있는가? 남이 인정하고 투자할 정도가 되는가? 생존만의 정의다! 가능한 도덕, 윤리, 법적으로 옳은 방법 다양성, 불확실성. 그러나 세상은 전체적으로는 진보하고 있다. 2) 하겠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목표는 있는가? 자신, 가족, 직업, 사회, 국가적으로... 3) 어떻게, 얼마나 할 것인가? 실력과 경제력, 인간적 붙임성. 나의 위치는? 대학 졸업 후, 인생의 목표는? 초,중,고; 나는 몇 등급이었던가? 특목중? 영..

글-21) 아들 보거라.

아들 보거라! 대화하기 어려우니 글로 남긴다. 후일 다른 말을 할까 우려되기도 하고......... 엄친아 정도는 되야 아친남 되고 딸친아가 되겠지? 별 제제나 대화 없었던(니 맘대로 했던) 겨울방학 이래로... 군대간다고?(그것도 니 맘대로 안되지? 이미 갔었다면 이런 글은 불필요할건데...) 서울 가서 뭘 했으며 얼마나 유익했는지? (너 서울 하숙비조로 드린 돈으로 가짜엄만 자격증 땃다. 그게 유익의 전부다. 너에겐 별 것 아닌 돈이지만 필요한 사람에겐 피같이 소중한 것 아니겠어) 두 달 빈둥대고 자고 놀고, 스키 장비 사고, 타고 노는 것?(당근 못하는 것 보다야 낫지. 근데 그것이 네게 뭘 보장해주는가?) 다 잘하면 좋지. 그게 학생으로서 공부가 기본이 되고 다른 것도 잘하면 좋다는 뜻 이니겠어?..

글-20) 고3 담임 선생님께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선생님반 1번 김상욱의 아비입니다. 마침 오늘이 3월 8일이어 3학년 8반의 날인가 봅니다. 교육의 혼돈 시대의 한 가운데서 공교육에 대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때임을 절감합니다. 이글은 제자식만을 특별히 잘 봐 달라거나 촌지로 보내는 것은 아니고, 제 스스로 다 컸노라하는 말만한 놈들 중 제 아들놈을 지도하는 데 필요한 사전 정보를 알려 드리고자 올리는 바입니다. 아비로써 공교육과 선생님에 드리는 최소한의 관심 표시이기도 하고요. 군, 사, 부 일체라 했는데……. 선생님께서 노고가 큰 것으로 압니다. 상욱이는 위로 대학4년 누나가 있는 우리 집의 성실한 장남입니다. 혹시라도 저희의 가정사 상욱이 지도에 도움이 된다면 제블로그(http://blog.daum.net/p..

글-19) 工神을 꿈 꾸며...

김상! Syudy Machine-공부 기계-공신을 꿈꾸며-NO OTL 까지... 그런데 기준은 더 강화되고... 0.1%, 1%, 1등급? 어려운가? 몇 가지 쓴다. 말로하면 서로 더 어려워지겠지? 대학진학은 본인 원하는 대로 실력과 적성대로 선택할 것이지만 기준은 있어야 하겠지? 1학년 때보다 본인이 못 한 게 아니라 다른 애들이 더 열심히 한 결과로 본인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겠지? 고3은 먹고, 자고, 공부할 뿐이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먹고, 덜 자고, 더 공부하는 것이다. 잠? 4당 5락! 진리다. 더 열심히 하지 않고 따라잡긴 어렵다. 아침형 한다기에 격려금까지 주었건만... 일전에 엄마 잔소리 한마디에 바꾸고선 6시반, 7시에 일어나더라. 물론 그 리듬대로 하여 성적이..

글-18) 사랑하는 내 딸 예은에게

사랑하는 내 딸 예은에게! 2주일 후 3일간의 귀가... 그리고... 상욱이랑 엄마가 면회도 했을테고... 과연 열심히 하였으니 스트레스나 풀고 놀았어야했는지? 얼마나 했다고 그러는 지... 칭찬보다 채근이 앞섬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본인은 말은 하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새긴 목표는 있을 것이다. 물론 혀는 짧고 침은 길게 뱉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지만 공부는 점수와 등수가 매겨지는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목표에 얼마나 근접한지는 스스로 알 것으로 본다. 대개 어릴 때 목표가 대통령, 사장 등등에서 갈수록 졸아 들다 이제 취직이 절대 절명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너가 세운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현재 그 목표를 위한 공부가 얼마나 근접해 가는 지 아니면 이미 능가하여 만족하는 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

글-17) 예은아 보아라

예은아 보아라! 너가 집을 떠난 지 일주일이 되었구나. 연일 혹서다만 거긴 덥지는 않겠지? 공부할 환경은 어떤지 모르겠다. 우리 셋은 사흘에 이틀씩 런닝한다. 땀이 몇 번 옷을 적셔도 기분 좋다. 여름이 덥지 않구나. 상욱이도 며칠 전에 10km를 뛰었다. 어디 큰 뜻을 품고 외국 유학한 것도 아니고 떠밀리다시피 반 재수생의 모습으로 떠난 모습이 안스럽기만 하구나. 죄수생의 심정으로 하늘을 쳐다보지 말고 많이 배워 오기 바란다. 스스로 느끼지 못하면 어떤 형태로든 공부는 안 된다. 너가 절감한다면야 굳이 이렇게 철창에 갇혀 공부해야겠니? 조용한 산사에가서도, 공부방이나 교실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할텐데... 아직도 공부 안 되는 이유를 너 자신이 아닌 다른 탓으로 돌리고 싶은게로구나? 고등학교 내신이 30%..

글-16) 내 사랑하는 동생들에게

그리고 내 손아래로 모두에게 따로 쓰노라. 먼저 나도 내가 할 일을 제대로하고 있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 많이 망설여지나 혹여 내가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지적해 주면 같이 개선할 것을 약속하며 몇 마디 쓴다. 경자, 순옥, 희자, 혜자, 강태, 진태, 지태, 상기, 상희, 미주, 유리 , 예은, 상욱... 민주, 상엽, 울산 둘은 빼고. 함안, 장유 둘도 이젠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니 같이 보아도 좋겠구나. 각자 태어나서 뭘 하며 살아가는지 되돌아 봐 주길 바란다. 어른이면 각자 학창시절은 어땠으며 어른이 된 지금은 과연 얼마나 생활에 충실한 지, 또 아내로 남편으로, 시부모, 시댁 식구께는 어떤 며느린지, 어떤 사위 노릇을 하는 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가족친지와 가문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