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5) 일본 구주 다 돌아 보기 -2011. 8-

미야자키 대학 모임에 초대받은지라 제대한 꼬맹이를 델고 5일간 일본행이다. 동북부지방 쓰나미로 일본 뱅기값이 많이 내려 둘 왕복 486,000에 해결되었다. 당근 저가 에어부산이면 어때? 30분이면 도착하는 제주도보다 가까운 외국... 후쿠오카에 내려 미야자키지 버스로 이동... 거리는 200키로 남짓인데 4시간에 4500엔이다. 환율 1400원/100엔 이니 미쳤다. 기사아저씨 85-95키로 정속운행중이시다. 좀 퍼뜩 가도 되겠더만... 답답해! 미야코 정류장에 내리니 사코다교수가 애들을 데리고 나와있다. 유키는 4살 때 본 적이 있고 유미카는 처음인데, 발레교습소에 데려준다는데 아비가 딸래미 학원을 모른다네? 매일 엄마가 데려주는 담당이라나? 저녁엔 고토미가 특식 스시를 준비했다. 참치, 방어살에 채소를 곁들어 김에 싸먹는 수제 초밥이다. 생일이나 특별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식이래.

 

다음날 아침 미소 한 그릇에 샌드위치. 7시에 화산섬 사쿠라지마-가고시마로 고고싱! 총 여행거리 120키로에 편도 4시간이 소요된다. 비구름이 몰려와 화산정상은 못보고 화산재가 빗물에 쓸려 주위가 온통 잿빛이다. 시쿠라지마섬에서 가고시마까지 차량/승객 페리가 대단하다. 이브스키까지... 12시에 식당에 갔는데 찜해둔 음식은 하루 10명에게만 한정 판매한대나? 그 시간 이전에 누가 사먹었지? 아하! 사장네 가족들이 다 먹었나? 그냥 고등어 곽초밥, 덴뿌라 등등....바가지? 아닐까? 식후 모래온천에 갔다. 바닷가 백사장이 발을 디딜 수 없을만큼 뜨겁다. 밀물되면 모래가 식어 사람들이 입장할 정도라네? 15분 정도 땅에 묻히는 체험하니 온몸에 땀이다. 귀로에 이케다 산정 호수에서 무지하게 큰 장어를 본다. 죽어라 5시간 운전하여 시내에서 일본 돈카츠...우리나라 하나 돈까스가 훨 맛있어요. 다음날 이조성이라는 일본 전통 마을로... 아오시마 역전 칼국수 강추! 아오시마섬도 주병 해안이 빨래판으로 특이해요. 신사에서 진무, 덴무 이야기도 하고요.

 

미야자키 대학에 들렀다 저녁에 시가이아 BBQ파티에 한국대표로 한마디.... 일어 반 영어 반. 꼬맹이도 1년 배운 일본어로 한마디. 근데... 일본 소 와규는 그냥그냥 먹을만한데요...돼지고기, 닭고기는 아무 맛이 안나요. 이상타. 다음날이 토욜이라 구주 서부해안길로 고토미 친정집으로... 4시간 달려 벳부서 해지옥..왕대박..신기하죠? 점심은 중국인 식당에서.... 북한 그림이 많아요. 싸고 맛있네요. 중로에 금색온천.. 야외온천으로 한적해요. 어쨌거나 료칸에 가는 게 꿈인데... 북구주 근처 고토미네 절이 있다. 일본 절은 묘지를 관리하는데 아주 부자다. 3-4층 높이의 건물로 바닥에 깔린 다다미가 예사롭지 않다. 차 한잔 대접 받고 JR 라피도 타고 카시이로... 조그만 시골역에 내리니 수미레상이 빗속에서 마중나와있다. 고마비! 조그만 집에 이미 아이오와 출신 미국 촌여자애 둘이 담소 중이더라. 2시간여,, 오만 가지 웃고, 야기 하다 빗소리에 잠들다. 아침 일찍 지하철 탓는 데 비때문인지 30분 연착도 하더라. 후쿠오카...별로 살 것도 없고...5일간 땡! 둘이 5일간 총경비 97만원!